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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왜 실패했을까?
작성자
이강길
작성일
2023-02-23 15:38
조회수
130
메타는 2019년 독자적인 암호화폐 리브라(Libra)의 출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리브라는 각국 정부 및 은행의 부정적 반응과 창립 파트너 기업들의 연이은 이탈 등 고난 속에 2020년 12월 명칭을 디엠(Diem)으로 변경하며 조직재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2022년 1월 31일 디엠이 소유한 자산 매각과 프로젝트 해산이 결정됐다.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디엠이 실패로 끝난 이유에 대해 "페이스북에 대한 정치권과 규제당국의 거부 반응"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를 이끈 데이비드 마커스는 "글로벌 디지털 통화를 만들어 페이스북과 통합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결제 서비스 페이팔 사장이었던 무렵부터 암호화폐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커스는 2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과 블록체인·암호화폐를 결합한다면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도 안전하고 저렴하게 자금을 이동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리브라 발표 이후 공개된 '리브라 관련 의문에 대한 답변' 페이지에도 "리브라를 활용한 금융포용(Financal Inclusion)을 통해 개발도상국 등에서 기본적 금융 서비스 접속 문제가 해결되어, 누구나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 자회사가 리브라를 교환하는 디지털 지갑을 운영한다면 페이스북 입장에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인 이익이 기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마커스가 이끄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리브라'라는 비밀 코드네임으로 시작됐다. 
처음부터 페이스북이 주도한다면 강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 뻔했기 때문에, 여러 파트너 기업으로 이루어진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가 탄생했다. 
2019년 중반까지 마스터카드·비자·우버·리프트·이베이·스포티파이 등 28개 기업이 협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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